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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유치원

안녕달그림책

2020년 5월 출간

출판사 창비


안녕하세요! 오늘은 2020년 5월달에 출간된 따끈한 신상 동화책 안녕달 그림책 중 당근유치원을 가지고 왔어요.

 이책은 아이가 먼저 골라주었어요. 안녕달그림책을 유독 좋아하는 아이라서 안녕달 시리즈는 다 갖고싶어 하더라구요. 

표지부터 초록초록 주황주황. 당근 느낌 가득 나네요. 거기다 작은 토끼아이들이 빼곡히 있어요. 선생님은 크고 따뜻하고 요. 참 사랑스러운 표지에요.

 

동영상으로 당근유치원 만나기

 

**엇, 그전에는 출발사가 사계절이었는데, 이제 창비로 변경이 되었군요!

 

 

 

 

초록초록한 초여름날 아기토끼는 엄마손에 이끌려 당근유치원에 가요.

 

 

처음 간 유치원의 선생님과 친구들의 모습은 낯설지만 설레기도 했어요.

아기토끼와 엄마토끼 옆에 작은 다람쥐는 원장선생님이에요. 뒷 부분에서 원장선생님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담임선생님도 만나게 됩니다. 선생님의 흐트러진 옷 어딘가 모르게 친숙한 모습이에요.

 

 

 

 

새로 만난 선생님은

 

덩치는 산만하고

목소리는 쩌렁쩌렁하고

힘은 장사인 곰 선생님이었어요.

 

윗 장면에서 씬스틸러는 바로 창문 밖 원장선생님:-) 유치원 안밖에서 열심히 유치원 관리를 해주고 계신 모습이죠. ㅎㅎ

곰선생님 한분이 슈퍼맨 처럼 많은 아이들을 돌보시는 모습이 인상 깊으면서도 재미있어요. 

 

"재미없어..."

친구들은 모두 잘 놀지만 아기토끼는 적응 하기가 힘들어요.

이와중에도 곰 선생님은 힘차고 열심히 율동 하시구요 ㅎㅎ

 

 

그런데 아기토끼가 슬프고 힘들때 마다 선생님은 아기토끼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다정하게 위로해 주어요.

 

클레이 작업할때 곰선생님 보세요. 디테일하게 앞치마에 클레이가 뭍은 모습. 아이들을 돌보느라 정신없어 옷이 올라간지도 모른채 열심히 아이들과 함께 수업 중이네요.

 

 

 

" 우리 선생님은 예쁘다."

 

이제 아기토끼는 선생님이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목소리도 크고 힘도쎈 예쁜 선생님이 되었어요.

이제 유치원 안가는 주말에는 유치원 갈날만 기다리고 있고, 선생님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예쁜옷을 찾기도 해요.

 

아기토끼의 열정적인 눈빛보세요. 선생님을 향한 직진눈빛. 참으로 재미있게 표현되어있네요.

 

 

 

"나는 우리 선생님이랑 결혼해야겠다."

그리고 커서 선생님이랑 결혼해야겠다고 생각을 하죠.

 

유치원 CCTV 라도 보신걸까요? 아이들 마다 다른 그림실력, 책장에 울퉁불퉁 꼽혀있는 책들.

너무나 정감있어요.

 

 

선생님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선생님께 관심받고 싶어서 아기토끼는 뭐든 열심히 해요.

 

선생님과 함께 점심을 먹는 토끼 친구들.  우리아이도 점심시간이면 이렇게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있겠죠. 

 

이제는 선생님이랑 결혼해서 맨날맨날 같이 놀거라고 하네요.

선생님 다리 붙잡고 소리치는 모습보세요. 그리고 다른 아기토끼 친구들이 하원하는 모습 좀 보세요.

오늘 원에서 그린 그림 자랑하는 아이. 뒤도 안보고 놀이터로 뛰어가는 아이. 엄마가 아이에게 오늘도 재미있게 놀았는지, 밥은 뭐먹었는지 자연스럽게 대화 하는 모습. 동화이지만 유치원 하원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에요.

 

 

어느 덧 모든 아이들이 하원을 하고,

드디어 당근유치원에도 고요함이 찾아와요.

 

하지만 선생님들은 여전히 바쁘시죠. 청소도 하고, 내일 수업 준비도 하고 발표회 준비도 해요. 

 

그리고 퇴근을 하십니다.

 

우리 아이는 선생님은 유치원에서 자꾸 산다고 생각을 해요. 밤이라도 유치원에 전화해서 선생님께 물어보자고 하고.

선생님도 엄마아빠가 사는 집에가서 잔다고 이야기 해도 안믿어요 ㅎㅎ 특히나 원장선생님은 유치원이 진짜 집이라고 믿는 아이에요. ㅎㅎㅎ 아이들이란.

 

 

"푸핫"

 

퇴근 하는 선생님도 오늘의 아기토끼가 생각났나봐요. 웃음을 터트리시네요.

우리 아이를 돌보는 선생님도 이렇게 아이를 생각하며 웃음을 터트리시겠지요?ㅎㅎ

 


당근유치원은 유치원을 CCTV로 보는듯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섬세함이 포인트인것 같아요. 아이도 그림 하나하나 살펴보며 우리 유치원도 이래, 우리 유치원도 똑같아를 남발하거든요. 어수선하면서도 정리 된 어린이집. 교구장, 책장 책상 등 정말 유치원을 그대로 옮겨두었지요. 집안 풍경은 어떻구요. 아침 등원 준비하는 우리집 모습과 너무나 닮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각 장면마다 연관성이 있어서 그런 점을 찾아 내는것도 포인트 입니다. 예를들면 수업 중 창밖에는 유치원 관리 하는 원정선생님이라던가, 선생님이 칭찬해주었던 코끼리 클레이를 집안에 장식해둔 점 같은거요 

 

다른 안녕달 그림책은 등장인물을 사람으로 표현했지만, 당근유치원은 곰과 토끼 등 친숙한 동물로 표현한 점이 아이들에게 좀더 와 닿은것 같아요. 그래서 둘째 작은녀석도 함께 읽어도 둘째가 재미있어 했어요. 

 

내년이면 지금 둘째도 유치원을 가야하는데요. 아이가 선생님을 좋아해야할텐데 생각도 해봅니다

 


한줄 평: 선생님.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 잘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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