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오늘은 레베카 패터슨 책인 <화가나서그랬어!>를 리뷰해보려고 해요.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 꽤 오랫동안 상위 링크에 위치해있던 책이에요.
아직도 서점에 인기도서로 준비 되어있구요.
화가나서 그랬어!
레베카패터슨 지음
2016년 3월 발간
출판사 편암주니어
표지를 한번 살펴 볼까요?? 심술이 가득 난 귀여운 아이의 표정이 눈에 띄네요.
아이의 표정과 제목의 서체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표지입니다.
표지만 봐도 책 나 화가났어.
오늘 아무것도 안할거야. 다 마음에 안들어!! 하고있는 벨라의 오늘 마음을 짐작 할수 잇죠.
그럼 책 내용도 한번 살펴볼까요?
첫 표지를 넘기면 또 이렇게 심술을 내고 있는 귀여운 아이가 보여요.
얼마나 심술이 났으면 저렇게 바닥에 누워서 시위를 하는 걸까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동생이 방에서 놀고있어요. 아주 아끼는 보석과 목걸이들을 핥아가며 놀고있죠.
"내방에서 나가!!!!!! "
저런, 눈 뜨자마자 동생이 자기물건을 만지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나버렸네요.
아랫층에 내려가서 아침을 먹으려는데, 싫어하는 계란이 있어요.
" 나, 그거 못먹어!!!"
끔찍한 달걀을 먹었더니 신발도 신기 싫어졌어요.
" 신발 안 신을래!!!!"
마트에 갔는데 엄마는 가만히 있으라고 하지만 좁은 트롤리에 있기가 너무 힘들어요.
" 나, 내려줘!!!"
했더니 동생귀가 아프겠다며 엄마는 핀잔을 주셔요.
마트에 장보러 온 손님들도 다 시끄럽다는 듯 처다보네요.
집에 친구가 놀어왔어요.
재미있게 놀다가 친구때문에 과자가 부러지고 말아요.
또 화가나서 " 야!! 니가 무슨 공주야!!!" 소리쳤고
결국 친구와 친구 엄마는 집으로 돌아가버렸어요.
오늘은 그렇게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발래도 유난히 재미가 없구요.
동생만 이뻐하는 동네 할머니 때문에 괜히 심술이 나서 발도 아파지는것 같아요.
" 나 발 아파!!"
저녁 먹을때는 완두콩이 너무 뜨거웠고,
목욕을 할때는 목욕물이 너무 차가웠죠.
몸은 축축하고, 치약은 너무 맵고
잠자기도 싫어서 "싫어! 안잘래 싫어 !!"를 외치며 데굴데굴 굴러가요
하루 종일 기분 나쁜 일만 일어나는 것 같아요, 벨라는 자꾸자꾸 소리치고 싶어져요.
그러다가 동생방으로 들어갔죠.
이제 슬슬 잠이 오기 시작하네요.
잠자기 싫다고 투정을 부렸지만
엄마는 내방으로 들어와서 나를 꼭 껴안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이야기를 읽어주어요.
엄마와 잠자리 독서를 하고 자려고 하다가 엄마한테 조용히 이야기 했어요
" 엄마, 나 오늘 떼 많이 썼지요? 미안해요, 화가 나서 그랬어요."
그래, 우리 모두 이따금 그런날이 있지. 하지만 내일은 즐거운 날이 될거야!"
"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잘 알고 잘자라며 입맞춤을 해주었어요.
그리고 엄마의 말대로 오늘 하루 종일 정말 재미있게 보냈답니다.
책 내용을 유심히 살펴보면 벨라는 화만 내는게 아니죠. 곳곳에 벨라의 진짜 속마음이 잘 들어나있어요.
엄마가 동생만 이뻐할때의 섭섭함. 토라졌는데 친구가 먼저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 서운함. 또 토라진마음을 친구가 먼저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화가나서 그랬어> 책은
왜 화가 나는지도 모르겠고, 이 기분을 어떻게 말료 표현해야 할지도 서툰 벨라의 투정 이야기 책이에요.
하루종일 특별한 이유도 없이 짜증에 짜증이 났지만 잠자리에 들기전에 엄마와 동화책 한권 읽으며 토라진 마음이 풀려요. 감정을 표현하는 데 아직 서툰 아이지만 엄마 아빠의 사랑은 가득 머금은 아이라 금방잠재워 지네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덮으며 "엄마 오늘 내가 좀 시끄러웠지?" 했어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억지를 부리거나 이상한 일로 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참 많죠. 우리아이도 예외는 아닌데요. 그때마다 이유가 없진 않을거에요. 다만 그 이유를 아이가 인지하지 못하거나 표현을 못하는 경우가 많겠죠.
아이가 이유없이 바닥에 들어눕는다고 화를 내지 말고, 벨라의 엄마처럼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아이가 어떤점이 불편한지 아이의 속마음을 한번 더 들여다 볼수 있는 엄마가 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