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오늘은 너무나 위트 있는 책 OINK 를 가지고 와보았어요..
사실 유명한 작가가 쓰거나, 막 인기있는 책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림과 내용이 참 위트있어서 소장하고 싶은 책이에요.
OINK ,by David elliot
이 책은 아이가 직접 고른 책이에요. 좋아하는 민트색, 귀여운 돼지 엉덩이와 꼬리, 엉거주춤하지만 행복하게 tub으로 들어가는 돼지가 좋았다고하네요.
오잉크. 돼지가 목욕을 하러 욕조로 들어와요.
"knock! knock!"
편안하게 쉬고있는데, 똑똑. 누군가 노크를 해요.
"maa"
양이에요. 양이 욕조에 들어와 함께 목욕을 즐겨요.
"moo"
뒤따라서 소도 들어오고요
"hee haw"
말도 오네요.
돼지는 편안하게 쉬고싶은데, 자꾸 친구들이 찾아와서 당황스럽고, 불편해집니다.
아우 보기만 해도 정신없는 목욜놀이네요 ㅎㅎ
뽀글뽀글뽀글........
뭘까요?........
친구들이 코를 막네요. 어디선가 풍기는 구릿구릿...
바로 방귀였어요.
아. 혼자 목욕을 즐기고 싶은 돼지가 생각해낸 묘안이 이것이었네요.
친구들은 서둘러 떠나고 말아요 ㅎㅎ
다시 돼지는 편안하게 목욜을 즐기게 되었답니다.
저는 잠자리 독서에서 매일 아이에게 영어책 한두권, 한글책 두세권씩 읽어주고 있어요.
한글책은 재미있게 읽지만, 영어책은 조금이라도 어려운 단어가 나오면 아이가 부담스러워하죠.
하지만 이 oink책은 그럴일이 없어요.
ㅎㅎㅎ글자가 거의 없거든요.
정말 별것 없는 내용이에요. 글밥도 없다고 봐야하고, 그림으로 모든걸 알수있지요.
moo, maa, hee haw 가 나오지만 moo가 hi가 될수도 있구요, 내가 잠시 들어가도 되겠니? 라는 뜻도 되겠구요. 무슨냄새지? 하는거일수도 있고, good bye~ 하는것일수도 있죠.
아이들의 상상만으로 읽을 수있는 책이에요.
또한 내용 사이사이에 아이가 좋아하는 물놀이와, 방귀 에피소드도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수 밖에 없는 구성입니다.
아이가 6살, 7살 정도 되니 동생과 같이 놀다가도 자기만의 공간으로 가서 따로 놀더라구요. 같이 노는것도 재미있지만 혼자서 하고싶은 일도 있나봐요. 그럴때면 나와서 동생이랑 같이놀아~ 하고 다시 거실로 데리고 나올때도 있는데, 아이의 공간과 생각을 존중하며 혼자 있고 싶으땐 혼자 놀도록 내버려 둬야겠어요. (뭐 하고 있는지 엄마는 너무나 궁금하겠지만요 ㅎㅎ)
잔잔한 그림과 색채, 아이도 아이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걸 스스로 느끼며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책이에요.
엄마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걸 아이도 알아줬으면 하네요 ㅎㅎㅎ
잠자리 독서로 스트레스 안받고 싱긋싱긋 웃으며 편안하게 보기 좋은 책이네요:-) 엄마와 아이가 모두 힐링이 되는 책입니다.